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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리라 그러니 너는 가라(출3:6~10/마10:16~20)

 

들어가는 말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가난한 한 가장의 기도를 들었습니다. 그 가장은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제발 제가 부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정을 잘 살펴보신 후 그를 도와주기로 결정하시고, 그에게 정직하고 사업 수완이 좋은 사업가를 붙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사업가의 말을 듣지 않고, 욕심을 내는 바람에 결국 돈을 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복권에 당첨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다시 가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기꾼이 그 가장에게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기꾼은 그 가장을 꼬드겨서 처음에는 많은 이윤을 가져다 주면서 그의 환심을 샀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가장은 신이 나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제가 이제 부자가 되나 봅니다. 이번에는 복권도 안사고 정말 성실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사기꾼은 그 가장의 명의로 더 많은 돈을 사기를 쳐서 도망가버리고 만 것입니다.

 

저는 이 가장의 기도 어디에서도 하나님께 묻는 기도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고, 하나님이 베푸신 선대를 잘 관리하지도 못함을 발견합니다. 그는 자신의 변하지 않을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들이 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의 고집으로 일을 그르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는 있으나,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 삶. 하나님을 결코 안다고 말할 수 없는 삶이 바로 그 가장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께 묻고 듣는 입과 귀가 열려야 될 줄로 믿습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결코 어떤 상황도 나아질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성경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원리인 것입니다.

 

1.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만남

오늘 같이 읽은 본문에도 사람이 늘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삶을 살아가던 중 기적 같은 일을 만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타는 덤불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 사건은 평범한 모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밀어내었으며, 무엇보다 일상의 삶을 거부하는 강력한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사건을 읽는 신자들이 그저 신비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사모하면서도 정작 그 만남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이 변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을 만나면 뭔가 신통한 능력을 얻게 될 줄로 착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신비’에 있지 않고, ‘우리의 삶’에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하나님은 왜, 초원의 한 촌부를 찾아오셨을까요?”

그리고, 왜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을 찾아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계실까요? 어쩌면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을 믿어 받은 은혜에 대해서는 많이들 나눴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에 앞에 자신을 세워 본적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왜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찾아오셨을까요? /쉬고

적어도 본문은 그 이유에 대해서 두 가지의 대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①먼저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동안의 삶이 아닌 특별하게 바뀌게 될 삶으로 초대했다는 사실입니다.

②그리고 두 번째는 모세 역시 삶의 돌파구를 만들어 줄 그런 순간을 기다리고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매일의 변화 없는 삶 가운데에서 실은 감춰져 있는 더 많은 가능성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런 특별한 순간에 일어나는 첫 번째 사건은 역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대단히 구체적으로 스스로를 나타내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매우 구체적인 하나님이십니다.

본문 6절입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이 선언에 “나는 사라의 하나님 리브가의 하나님 라헬의 하나님이라”덧 붙일 수도 있었니다. 그러나 옛 조상들의 이야기들에 나오는 바로 그 하나님. 즉 절망에 빠졌던 옛 백성에게 다가와 그들에게 자녀를 주고, 새 삶을 허락하셨던 그 하나님. 방랑하던 유랑민들과 동행하고, 아무것도 아닌 인생들과 기꺼이 짐을 나눠지길 원하셨던 그 하나님. 요약하면, 삶의 모든 가능성이 닫혀서 열리지 않는 인생들에게, 기꺼이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주신 하나님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춰진 가능성을 열어주시는 창조주이신 것입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과 환경만을 탓했던 사람들이 드디어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기 시작하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와 덤불 이야기는 인생이 거듭나는 즉 삶의 관점이 바뀌는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쉬고/

 

2. 삶의 관점이 바뀌면

돌아보면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좌절과 불신앙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해방하고 신음하는 피조물들에게 자유를 주시고자 했지만, 우리는 심지어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 안에서조차 자유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겠다던 거대한 약속을 믿지 못했고, 믿음 안에서의 결단이 사라진지 오래가 되었습니다.

꿈꾸는 사람은 없고, 오직 현상 유지만이 우리의 삶의 목적이 되어 교회를 병들게 하지만, 누구도 쉽게 하나님 앞에 나서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도의 분량이 부족합니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있는 순수함이 매말랐습니다.

다시 기도해야만 합니다. 다시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변화를 사모하고, 하나님 앞에 인내하는 신앙으로 나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젊은이들과 장년들이 이 믿음의 분량을 채울 수 있도록 교회의 모범을 세워가야만 할 것입니다. 믿음의 분량 없이는 어떤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늘 똑같은 현실만 반복될 뿐. 믿음 없는 신앙은 늘 믿음 없는 결과만 낳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으로 나오시길 바랍니다.

모세가 만났던 불타는 덤불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불을 다시 켜야 합니다. 날마다의 말씀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의 ‘문제 있음’을 발견하셔야 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모두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숨겨져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자신의 것으로 삼게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백성들을 해방에 참여시키라고 부르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삶의 불안과 가난과 저주, 믿음 없음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문제의 해결이 바로 지금부터 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7~9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 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내리라!”, 그리고 9절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만나고 있는 바로 지금, 애굽 땅에서 고통 받고 있는 백성들의 현실 가운데 그를 초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대면’에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지금의 삶의 문제점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문제들은 대부분 바쁜 일상 가운데 외면당합니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에게 자녀들의 훈육 문제는 어떨까요? 조금 더 신경써주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으로 하나님께 빕니다. 하나님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나 이 아이들이 어떤 아이로 자랄지는 불 보듯 뻔 하지 않겠습니까?

교회에서 기도의 불이 꺼지는 것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갖는 영적인 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장 보이지 않는 열매들 때문에 늘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실테지 라며 외면합니다. 그러다 기도불이 완전히 꺼지고 나서는 더 놀라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아무 일도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이지 결코 기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은 아닙니다.

 

3. 진짜 삶으로의 초대

저는 여러분이 이 시간 결단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진짜 삶과 그 가능성을 돌아보시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그동안 외면했던 실은 참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촌부에 불과했던 모세가 하나님을 통해 비로소 발견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자기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고통 가운데 있는 자기 백성을 구하라는 새 인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모세가 이스라엘의 해방자가 되었듯이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많은 꿈과 기대를 가지고 계십니다.

“만일 여러분이 무심코 소비하는 1~2만원을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에게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아프리카 아동들의 한 달 치 교육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병원에서 수술을 무사히 마친 환자가 수술 전에 ‘하나님께 모든 과정 가운데 선한 결과를 보여달라고 기도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그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가 낮은 마음으로 듣고 섬기는 자세를 회복하면 어떻게 될까요? 교인들은 자연히 이들을 칭찬할 것입니다. ”

“모든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는 점차 예배가 자신의 삶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깨달아 갈 것입니다. ”

“참 다운 삶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 밖에서 여러분의 삶의 이유를 발견하도록 유혹하지만, 여러분이 마귀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곤 선악을 알게 하는 선악과 곧 죄악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목회자가 죽어가는 교회나 성도들을 보고도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가게 해주심을 감사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또 성도가 자신의 기업과 영혼이 무너져감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의 기업과 영혼은 누구에게서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참다운 삶으로 초대하길 원하십니다. 눈을 떠서 주변을 바르게 보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본문 11절에 말씀입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내가 하리라! 그러니 너는 가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광스러운 해방의 하나님 사건이 이제 갑자기 사람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임마누엘 곧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란 바로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삶으로 변화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4.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라

마지막으로 오늘 읽은 복음서 말씀은 예수님의 구원 사역이 이제 제자들의 사역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경험한 제자들은 주의 일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하나님을 경험했다면 주의 일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일은 때로 저와 여러분에게 ‘위험한 도전이나 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낼 때,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속에서 성령께서 역사할 것이다. 란 마태복음10:20절의 말씀 역시 사실입니다.


나가며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부정하는 것에 있지 않고, 오히려 일상의 가치를 드러나게 하는데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세나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제자들과 같이 그저 현상유지나 버티는 삶들에 속아서는 곤란합니다. 성령님은 제 안에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의 삶은 여러분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직 성령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 사모하십시오. 그리하면 나머지는 그분께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러니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끝..

Posted by 돌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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